올해 145척, 124억 달러 수주… 초과달성 기대
  • ▲ 현대중공업의 LNG운반선. ⓒ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의 LNG운반선.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이 총 4100억원 규모의 LNG선 2척을 수주했다. 올해 수주목표의 약 94%를 채워 초과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3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아시아 선사와 총 3억7000만 달러(약 4100억원) 규모의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2021년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조선 3사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45척, 124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치 132억 달러의 94%를 달성했다.

    조선업계는 LNG선을 중심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글로벌 LNG 물동량이 늘어나고 LNG선 운임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16만㎥급 LNG선의 운임은 일평균 7만8000 달러(약 880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19만 달러(약 2억1500만원)까지 오르며 2배 가량 급등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전 세계 발주량의 절반을 넘는 총 24척의 LNG운반선 계약을 체결해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했다”며 “현재 선주들과 가스선을 비롯해 다양한 선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만큼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월 LNG 이중연료추진선을 국내 최초로 인도한 바 있다. 또 자체개발한 LNG운반선 완전재액화설비와 LNG벙커링 연료공급시스템 등 통합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여 선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