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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되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 마련이다. 특히 연인이 있는 20~30대 젊은이들은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기대한다. 연인과의 입맞춤을 원한다면 깔끔한 구강관리도 잊어서는 안 된다. 구취와 충치는 자칫 달콤한 분위기를 망치는 불청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면 다음 사항을 주의하는 게 좋다.
◆ 입 냄새 정도 확인하는 방법은?
크리스마스 시즌인 겨울철은 건조한 날씨 탓에 입안이 건조해 진다.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입 속에 쌓이면서 냄새가 난다. 또한 충치나 잇몸질환이 유발돼 입 냄새를 더욱 악화시킨다.
충치로 인해 치아에 홈이 생기면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 이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 되지 않을 경우 음식 찌꺼기가 썩어 입 냄새가 나게 된다.
입 냄새의 정도를 알아보고 싶다면 빈 종이컵에 숨을 쉬고 맡아보거나, 면봉으로 혓바닥을 닦아 냄새를 맡아 보면 된다. 손등에 침을 묻혀 냄새를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다.
입 냄새의 정도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싶다면 병원을 방문해 구취측정기를 사용해보면 된다. 입 냄새의 정도가 심한 사람의 경우, 병원에서 처방하는 양치용액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입 냄새 없애려면 아침식사, 수분 섭취가 중요
중요한 날에는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중지돼 입 안에 쌓여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썩어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침의 분비와 순환이 활성화 되도록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 하는 게 좋다. 토마토나 오이, 당근, 샐러리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사과, 코코넛 오일, 견과류 등이 있다.
사과에 들어있는 산 성분은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데 도움을 줘 치아미백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이 성분은 침샘을 자극해 입 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과의 산 성분은 치아 부식의 위험이 있어 섭취 30분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코넛 오일은 향균성이 함유돼 있어 입 안의 박테리아를 감소시키고 세균과 잇몸감염을 막아주는 등 독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코코넛 오일 1티스푼과 물을 섞어 20분 동안 가글을 하면 입 안의 독소, 구취 등이 제거되고 충치 예방·치아 미백에 도움이 된다. 베이킹소다를 약간 첨가하면 입 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견과류처럼 딱딱한 음식을 꼭꼭 씹어서 먹으면 침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는 타액 생성을 촉진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어 잇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입 냄새가 심하다면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보통 1년에 1회 치료를 받지만 입 안이 쉽게 건조해 지는 사람의 경우 3~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