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해운-투자자 간 핵심역량 기반으로 글로벌 선사로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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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에 나선 SK해운 노사가 대규모 투자유치를 환영하는 공동 성명서를 내고 한 마음으로 위기 돌파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SK해운은 20일 서울스퀘어 SK해운 대회의실에서 '대규모 투자유치에 대한 노사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투자전문회사인 한앤코로부터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대한 지지와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날 공동 성명서 발표 자리에는 황의균 SK해운 대표이사와 김두영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과 노조 관계자가 참석했다.
SK해운 노사는 성명서를 통해 "SK해운 임직원 일동은 대규모 투자유치를 지지하며 SK해운이 건강한 재무 구조를 구축해 높은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노력을 경주할 수 있게 됨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사는 국내외 어려운 해운업 환경에서 SK해운마저 경영위기에 직면할 경우, 국가 경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해운 측은 "이번 투자유치는 경영권 양보라는 대승적 결단을 통해 재무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민간 차원의 첫 번째 사례"라며 "대주주가 변경되는 상황에서도 상생의 결과를 도출하고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로 SK해운이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자금 유치 이후에도 SK㈜의 지분이 유지됨에 따라 SK해운의 SK브랜드 사용도 지속된다.
SK해운 관계자는 "향후 안정적인 사업·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성장 전략 추진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