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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이 해운업 관련 사업 및 자산의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해운업 불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안건이 이행된 것.
SK해운은 지난 1일 해운업 관련 사업 및 자산의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신설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신설법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사명(SK해운)을 유지하며, 향후 보다 안정적인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SK해운 황의균 사장은 이날 구성원 간담회를 통해 “신설법인의 출범은 그 자체가 완성은 아니며,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 의지를 나타냈다.
SK해운은 물적분할에 앞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장기 운송계약 및 벙커링(선박 연료유 공급)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완료했다. SK해운은 삼성증권과 총수익스와프(TRS)방식을 통해 신규자금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신규로 마련한 자금은 기존 FI(재무적투자자) 투자 상환 및 신설법인의 자본 확충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를 통해 SK해운의 재무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SK해운은 미래 성장 및 수익 창출을 위한 고객 시장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는 동시에 관련 제도 및 조직 문화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SK해운 관계자는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SK해운은 안정적인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적극적인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