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2조1251억원, 영업이익 7309억… 전년比 1.3%, 11.5% 감소유선수익 3조9998억원, 전년比 5.2% 상승… IPTV,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
  • LG유플러스가 지난해 IPTV 등 홈미디어 사업의 호조에도 불구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한 성적을 거뒀다.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 등으로 인한 무선 수익 감소와 5G 투자 규모 확대 등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LG유플러스는 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지난해 매출 12조1251억원, 영업이익 7309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11.5% 감소한 수치다.  

    다만 구 회계기준으로 매출은 전년(12조2794억원) 대비 0.7% 증가한 12조3677억원을, 영업수익은 전년(9조4062억원) 대비 0.6% 증가한 9조45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8263억원) 대비 3.7% 증가한 856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와 할인 폭 확대, 결합가입자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5조5718억원) 대비 2.8% 감소한 5조415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94만5000명에 달하는 가입자 순증을 비롯 1.6%까지 낮아진 가입자 해지율과 전체 무선가입자의 94.4%에 달하는 LTE 가입자를 확보해 무선 수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무선가입자 성장과 해지율 감소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등 혁신적인 요금제 출시와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 등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가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3조8013억원) 대비 5.2% 상승한 3조9998억원을 달성했다. 

    홈미디어 수익은 IPTV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1조7695억원) 대비 12.5% 상승한 1조9903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IPTV 가입자는 지난해(353만9000명)에 비해 13.5% 증가한 401만9천명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섰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같은 기간 5.8% 증가한 403만8000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는 한편,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에 AR(증강현실), AI(인공지능) 기능 및 유아·부모 전용 콘텐츠를 강화한 2.0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기업 수익의 경우 전자결제 등 e-Biz, IDC, 전용회선 매출 증가에도 장비 매출 등 일회성 매출 감소 등 영향에 따라 전년(2조318억원) 대비 1.1% 감소한 2조9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와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 등으로 전년(2조1710억원) 대비 3.6% 감소한 2조929억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2조663억원 규모다.

    CAPEX(설비투자)는 5G 네트워크 투자 등으로 1조3971억원을 집행했다. 전년(1조1378억원) 대비 22.8%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올해 IPTV, AI 등 홈미디어 사업과 5G 등 신사업에 집중,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5G는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를 시작으로 연내 주요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 향후 85개시·군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B2B 서비스는 물론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AR, VR 등 새로운 B2C 서비스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홈미디어 사업은 전 연령층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하고, AIoT의 경우 음성AI와 홈IoT, IPTV 간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편리하고 유용한 홈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 부사장은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측면에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LG유플러스만의 5G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최고의 5G 인프라와 고객가치 제안으로 수익을 확대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