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분야 대형 기술형 입찰서 기술력 입증… '철도 명가'로 부상
  • ▲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 제2공구 103 정거장' 조감도. ⓒ한화건설
    ▲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 제2공구 103 정거장' 조감도. ⓒ한화건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전날 경기도에서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1829억원 규모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본 사업은 수도권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부터 의정부 장암역을 거쳐 양주시 옥정지구까지 연장되는 7호선 연장사업 총 3개 공구 중 2공구 공사다.

    턴키(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된 본 사업은 철도 분야의 대형 기술형 입찰로 관심을 모았으며 한화건설 컨소를 비롯해 3개 대형 컨소가 경쟁을 벌였다. 설계 대비 가격 비중이 65대 35에 달하고, 설계심의 점수에 7% 강제 차등을 적용하는 등 설계 기술력이 크게 작용한 심의에서 한화건설은 높은 철도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도심지 통과 구간에는 최신의 Modern-Rock TBM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발파공법이 아닌 회전식 터널 굴진기를 활용한 굴착 공법이다.

    또한 화재나 비상상황 발생을 고려한 별도의 피난대비시설을 계획하는 등 다양한 혁신설계를 선보였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주로 경기 의정부시 송사동~자금동 구간 광역철도 4.41㎞와 정거장 1개소, 환기구 3개소, 신호소 1개소 등의 설계와 시공을 맡게 됐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7호선 전철 연장사업)는 경기 북부권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완공시 서울 접근성을 비롯한 지역 교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득 한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올해는 기술형 입찰, 민간제안사업 등 수익성 중심의 토목환경사업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최근 철도 분야에서 잇단 성과를 내면서 '철도 명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신분당선(용산~강남) 복선전철 1-1공구, 경원선(동두천~연천) 복선전철 1공구 등의 대형 철도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2017년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사를 준공하고 2018년 김포도시철도 5공구 공사를 완료하는 등 철도 관련 분야에서 높은 기술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