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형 생산∙물류 자동화 시스템 선진 사례로 각광지난해 국내∙외 유수 기관∙기업 관계자 1400여명 견학
  • ▲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방문한 벨라루스 사절단 ⓒ한미약품
    ▲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방문한 벨라루스 사절단 ⓒ한미약품

    한미약품의 팔탄 스마트플랜트에 각국 사절단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4세대 기술 기반의 고형제 제조공정 과정을 습득하고, 본국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취지에서다.

    2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동유럽 벨라루스의 보건부 차관 및 경제부∙산업부 차관 등 14명은 지난 26일 한국 기획재정부 주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의 한 행사로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찾았다.

    지난 13일에는 중동 바레인의 보건최고위원회 의장·사무총장과 한국 선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 등 5명이 양국이 추진 중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견학했다.

    샤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 칼리파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 의장은 “플랜트 내 각종 설비와 인터넷의 결합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다시 산업 현장에 적용해 효율성을 높인 점이 놀랍다”며 “직접 확인한 한미약품의 선진적인 첨단정보통신(ICT) 기술을 바레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모색해봤다”고 언급했다.

    보리스 안드로슈크 벨라루스 보건부 차관은 “벨라루스는 올해 물류 분야 혁신 과제로 무선주파수식별(RFID)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RFID 기반 ICT를 접목해 스마트플랜트를 구현한 한미약품 사례를 향후 벨라루스 국영기업의 스마트화 정책에 적극 활용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ASEAN 국가들, CIS 국가들의 고위 정책결정자와 실무자와 국내 정부 부처와 학계, 기업인들의 팔탄 스마트플랜트 방문도 잇따랐다. 지난 한 해에만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다녀간 국내·외 방문자 수는 1400여명에 달한다.

  • ▲ 한미약품의 팔탄 스마트플랜트 전경 ⓒ한미약품
    ▲ 한미약품의 팔탄 스마트플랜트 전경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팔탄 스마트플랜트의 기획과 생산, 설계, 판매, 유통 등 전 공정을 RFID 기반 첨단 ICT 기술과 접목했다.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공장 자동화에서 더 나아가 축적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생산 최적화·지능화를 구현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준비한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와 생산량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연면적 3만6492㎡,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지난 2017년 완공됐다. 연간 최대 60억정의 약을 생산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스마트플랜트를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CDMO(위수탁 개발∙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DMO는 발주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의 기획·연구, 개발, 상용화에 따른 대량생산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포괄적 사업 영역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전무(팔탄 공장장)는 “한미약품의 통합적 ICT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국가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기쁘다”며 “한미약품의 글로벌 브랜드 강화와 해외 진출과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