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 회장, 해외법인 체질 강화·사업능력 향상 주문
  • ▲ LS전선의 500kV 고압직류송전(HVDC). ⓒLS
    ▲ LS전선의 500kV 고압직류송전(HVDC). ⓒLS
    LS그룹이 최첨단 케이블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세계적으로 시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인프라와 스마트에너지 분야에 핵심 기자재와 기술을 공급하는 등 해외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는 것.

    26일 LS그룹에 따르면 구자열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해외법인 체질 강화와 사업 운영능력 향상 등을 주문했다. 그는 이를 직접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그룹 계열인 미국 전선회사 SPSX(슈페리어 에식스)의 유럽 생산법인인 ‘에식스 발칸’ 준공식에 참석했다.

    아울러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글로벌 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과 마이크로 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 등 친환경 에너지효율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해 지난 2013년 덴마크 전력청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따냈다. 또 2016년에는 육상 HVDC 케이블 사업(북당진-고덕 연결) 공급권을 얻었다.

    LS산전은 전력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으로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일본 메가솔라파크와 하나미즈키 태양광 발전소 수주 등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의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동(銅) 제련소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독일 아우루비스 제련에서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LS엠트론은 유럽과 미국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포르와 휴스턴 등 해외 지사를 거점으로 네트워크 확대를 진행하는 등 해외 사업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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