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8249억원… 전년比 21.1% ↑

현대자동차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8249억원으로 전년대비 21.1%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판매 102만 1377대(전년대비 2.7%↓) ▲매출액 23조 9871억원(6.9%↑) ▲경상이익 1조2168억원(31.4%↑) ▲당기순이익 9538억원(30.4%↑)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G90, 팰리세이드 등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8.7% 증가한 18만3957대를 판매했으나 해외시장에서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 판매가 줄어들며 전년대비 4.9% 감소한 83만7420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SUV 차급 판매 증가와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하향 안정화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늘고 금융부문 중고차 수익 증가 등 요인이 더해지며 전년대비 6.9% 증가한 23조 98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연구비 및 신차 출시에 따른 판촉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10.8% 늘어난 3조 87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 동기대비 0.4%p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고 있으며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무역갈등 우려가 커지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G90, 팰리세이드 등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호조로 제품 믹스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팰리세이드 출시 이후 싼타페와 함께 SUV 판매 증가를 이끌면서 1분기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R&D 비용 증가 및 이종통화 하락에 따른 환율 영향 등으로 믹스개선 효과가 일부 상쇄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출시에 이어 하반기 신형 G80, 베뉴, 제네시스 GV80 등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판매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주요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에서도, 신형 쏘나타 출시에 이어 하반기 신형 G80, 베뉴, 제네시스 GV80 등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판매 경쟁력 제고는 물론 제품 믹스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