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5G 기지국 장치 23만대 구축 등 이용자 불만 최소화 총력인구 93% 모인 85개 시군 지역 커버 등 '5G 서비스 조기 확장도2022년 전국망 구축까지 논란 불가피… '제살깎기' 비난 자제해야
  • ▲ LG V50 ThinQ 5G '듀얼 스크린'ⓒ전상현 기자
    ▲ LG V50 ThinQ 5G '듀얼 스크린'ⓒ전상현 기자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LG V50씽큐(ThinQ)'가 내달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통사들이 또 다시 5G 품질 논란으로 뭇매를 맞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이통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의 5G 품질 논란 속 기지국 확장에 발벗고 나섰으나, V50씽큐가 출시되기까지 전국망 구축은 사실상 불가능해 품질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V50씽큐'의 오는 10일 출시가 유력하다. 더 이상 출시가 연기될 경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와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공개한 제품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 업계 역시 LG전자의 공식적인 출시 발표가 있기 전까지 확답을 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보이면서도, 유력한 출시일로 오는 10일을 꼽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들은 '갤S10 5G' 때보다는 품질 논란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일각에선 V50씽큐도 품질 논란이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2년에나 5G 전국망이 구축될 것이란 예측인데, 그 전까진 품질 논란이 지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마치 전국에서 5G가 잘되는 것처럼 선전한 이통사들의 과오가 가장 큰 문제이긴 하지만, '갤S10 5G'로 이미 품질 논란이 밝혀진 상황 속 V50씽큐 구매를 결심한 소비자라면 어느 정도의 품질 논란을 감수해야 할 것이란 의견이다.

    이미 문제점이 오픈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품질 논란 제기는 오히려 통신사 직원들의 사기 저하만 불러일으켜 5G 경쟁력 강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 통신사 직원들은 최근 야기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CEO들은 주기적으로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해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연내 5G 기지국 장치 23만대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해당 기지국 장치가 마련되면 국내 인구의 93%가 모인 85개 시군 지역 및 동 단위까지 커버해 5G 서비스 조기 확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이통사들은 자사 '5G 커버리지 맵'을 잇따라 공개하며 솔직함으로 소비자 불만 시기를 타개해 나가고 있다. 현재 5G 서비스 제공 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국민들에게 피해와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5G 음영지역에서 4G 전환 시 일부 서비스 끊김현상은 보완패치 보급과 SW 업데이트 후 급속히 감소하는 추세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V50씽큐 출시를 코앞에 두고 또다시 5G 품질 논란이 일까 통신사 내부적으로 긴장감을 내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전국망이 구축되기 전까지 관련 문제가 야기될 수 밖에 없는 만큼, 더 이상 '제살깎기'식 비난 보다 투명한 커버리지 맵 공개 등을 활용한 현명한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