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명소노의 티웨이항공 공개매수 가능성 예측 제기경영권 대결로 인한 기대감에 티웨이 주가 급등하기도대명소노 "공개매수, 장내매수 모두 결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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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의 공개매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날 티웨이항공의 주가가 급등했다. ⓒ뉴데일리DB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 예림당과 2대주주 대명소노그룹 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측의 지분율 차이가 3% 수준에 불과해 언제든지 경영권을 두고 대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 공개매수 또는 장내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다.실제로 이날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7.81% 상승한 3770원에 마감됐다. 양측의 경영권 다툼으로 인한 주가 상승 기대감에 장중 한 때 3965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대명소노그룹은 숙원인 항공업 진출을 위해 공격적으로 티웨이항공 지분을 늘리고 있다. 현재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지분율은 계열사 대명소노시즌(10.0%), 소노인터내셔널(16.77%) 등을 합해 26.77%에 달한다.티웨이항공의 모그룹 예림당(1.72%), 티웨이홀딩스(28.02%)를 합산한 지분율 29.74%와의 격차는 3%도 되지 않는다.양측 모두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과 관련,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내거나 말을 아꼈다.대명소노그룹 측은 “티웨이항공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장내매수 모두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사안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언급했으며, 예림당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하지만 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양측의 지분 차이는 3%에 불과하다. 대명소노그룹이 약 200억원의 자금을 동원하면 지분율이 역전될 수 있다.또한 대명소노그룹이 지속적으로 항공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예측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011년에도 티웨이항공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호텔과 리조트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이 올 하반기부터 파리, 로마 등 유럽 노선에 본격 취항하는 만큼 인수가 성사된다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예림당보다 대명소노그룹의 자금 동원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양측의 경영권 대립은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