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인천항만공사 햇빛펀드 오픈

카카오페이가 공기업의 태양광 PF 상품을 추가하며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투자 서비스에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항만공사의 '국민 햇빛펀드' 상품을 내달 3일 첫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와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3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 플랫폼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보급·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한 수익 배분으로 국민 소득 증대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국민 햇빛펀드는 인천항만공사가 직접 시행하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2개월 투자기간 동안 연 8%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오는 31일 사전 상품 개시 이후 ▲1차 6월 3일(4억) ▲2차 6월 10일(3억) ▲3차 6월 17일 (3억) 등 총 1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투자는 1인당 1만원부터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투자 상품은 오전 11시 오픈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카카오페이 투자를 통해 인천 북항 배후단지에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의 추가 장치 준공을 위한 투자금을 모집한다. 사업 수익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이율로 공유하고, 나머지는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해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안전한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한국전력거래소와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상품의 운용은 투게더펀딩이 담당한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기업 상품에 투자하면서 수익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효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투자 서비스 출시 후 약 6개월 간 중위험·중수익의 개인신용 분산투자, 온라인몰 선정산, 아파트 담보, 부동산 PF 상품을 선보여왔다.

앞으로 사용자들의 다양한 투자 성향에 맞추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투자 서비스 출시 후 카카오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큰 호응을 얻었다"며 "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사업에 투자해 수익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이번 상품이 좋은 투자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