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1위 비전 달성 위해 대형 M&A도 생각" SoC-CIS-DDI 등 집중 육성… "시스템 반도체 새로운 기회"
  •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뉴데일리DB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뉴데일리DB
    "시스템 반도체에서 독자적으로 1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인수합병)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 빌딩에서 열린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처리장치) 기술과 전략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강인엽 사장은 "올해 초 이스라엘 회사를 인수했듯이 경쟁력 차원에서 생각하고 있다"며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스템반도체에서는 SoC(시스템온칩)와 CIS(CMOS 이미지센서),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크게 3개의 상품에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강 사장은 "시스템 반도체 모든 부분에서 기회가 있다"며 "특히 SoC, CIS, DDI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시스템 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 R&D 분야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한 NPU 사업과 관련해서는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NPU는 딥러닝 알고리즘은 수천 개 이상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병렬 컴퓨팅 기술이 요구되는데, NPU는 이러한 대규모 병렬 연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NPU 분야 인력을 2000명 규모로 10배 이상 확대하고 '차세대 NPU 기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모바일에 우선 적용하는 한편 전장용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관련 인력도 현재 10배 이상 확대된 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강 사장은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국가에서 고급인력 채용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관점에서 1등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NPU의 경우 모바일에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전장용 등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NPU 기술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