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S&P 500 지수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 트럼프, 中 추가 10% 관세, 멕시코 캐나다 25% 관세 예고 美 연준, FOMC 의사록 통해 “금리 인하는 점진적으로” 네타냐후, 13개월만에 레바논 휴전 발표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의사록 공개를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S&P 500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74포인트(0.28%) 오른 4만4860.3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26포인트(0.57%) 상승하며 6021.6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19.46포인트(0.63%) 오르며 1만9174.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6일) 시장은 월가출신 재무장관 후보자 스콧 베센트에 대한 기대감 속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 FOMC 의사록 등을 주목했다. 

    월가 베테랑 투자자로 꼽히는 베센트는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안정적인 인물로 통한다.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베센트가 주식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협조적인 정책 구상과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는 온건하고 점진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시장은 베센트를 반기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에 경계감을 내비쳤다. 

    전일(현지시간 25일)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년 1월20일 취임 첫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해당 관세가 펜타닐 등 마약과 불법 외국인들의 미국 침략이 중단될 때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으면서도 유불리를 따지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에 취약할 수 있는 GM(-8.99%) 포드(-2.63%) 등 완성차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2시에는 11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됐다. 

    FOMC 의사록은 "참석 연준 위원들은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둔화되며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중립적인 정책 입장으로 나아가는 게 적절하다 예상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도 금리 인하가 이어지기는 하겠지만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흐름을 주목하며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소폭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62.1%, 금리 동결 확률은 37.9%를 기록했다. 내년 1월 기준 기준금리를 0.5%P 누적 인하할 확률은 12.4%를 기록했다. 

    전일 급락했던 채권금리는 반등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307%, 4.483%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58% 수준까지 상승했다. 

    애플(0.94%), MSFT(2.20%), 아마존(3.18%), 메타(1.49%), 알파벳(0.88%), 테슬라(-0.11%) 등 대형 기술주들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전일 급락했던 엔비디아(0.66%) 역시 상승 마감했다. AMD(-2.42%), 퀄컴(-1.19%), 브로드컴(-0.05%), 마이크론(-2.57%), ASML(-1.83%), TSMC(-0.67%) 등 기타 AI관련주는 대체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휴전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8일 헤즈볼라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쏘면서 시작된 중동 전쟁은 14개월여 만에 중단될 전망이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저녁 내각 회의 후 영상 연설을 통해 "레바논에서의 휴전은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우리 군을 쉬게 하고,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배럴당 68.5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로 인해 3.5일만 개장한다. 추수감사절 당일인 오는 28일에는 주식시장이 휴장하고, 다음 날인 29일에는 조기 폐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