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인구밀집도, 어린이집, 도서관, 노인정 등 '우리동네 한눈에'
  • 전국을 대상으로 지역별 인구밀집도 및 어린이집, 도서관, 노인정 등 국토의 생활 여건 변화를 측정한 보고서가 발간된다.

    국토교통부는 전 국토를 시군구 행정구역과 500m 격자망으로 촘촘하게 진단한 '국토모니터링 보고서'를 공표하고 국토계획의 수립, 집행 및 성과평가 등에 활용 수 있도록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국토지표를 통해 국토의 변화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행정구역과 격자 단위의 통계지도로 제작했다. ▲인구와 사회 ▲토지와 주택 ▲경제와 일자리 ▲생활과 복지 ▲국토인프라 ▲환경과 안전 등 6개 분야에 대한 국토지표 측정결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토・지역・도시계획의 수립에 필요한 기초현황 파악, 정책지표의 설정, 국토정책의 성과 달성도를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어린이집 접근성을 분석한 결과 전국 시군구의 평균 접근성은 3.73km로 나타났다. 공원까지 걸어서 약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지역에 살고 있는 영유아인구(7세 이하)는 89.46%(약 253만1000명)에 달한다.

    비수도권 인구 비율은 2000년 53.75%에서 2010년 50.79%까지 10년간 약 3%p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비수도권 인구비율 50.22%까지 8년 간 약 0.5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경 국토부 국토정책과장은 "이번에 공표하는 국토지표는 저성장·인구감소 시대에 국민의 삶의 질을 보다 면밀하게 진단하고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정책 수립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