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 약 10% 가격 인상까르띠에·쇼메 등도 인상해
  • ▲ 루이비통 로고
    ▲ 루이비통 로고
    럭셔리(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루이비통이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최근 일부 스카프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모노그램 컨피덴셜 방도의 가격은 24만원에서 27만5000원으로 10.2% 올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스카프 등 액세서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 인상폭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4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가격 인상률은 평균 3% 수준이다. 이에 록키BB 제품은 198만원에서 204만원으로 3% 올랐다.   

    루이비통 뿐만 아니라 디올도 지난 6월28일부로 일부 스카프 가격을 인상했다. 트윌리(Twilly·길고 가는 스카프) 스타일의 미차 스카프 가격은 25만원에서 27만5000원으로 10% 올랐다.

    올 하반기 명품 업체의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예물로 인기가 많은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15일부로 2~3%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혼수품으로 인기가 높은 마스터 울트라 씬 문(남성용)은 1140만원에서 1180원으로 3.5% 올랐다. 랑데부 스틸 모델은 1710만원에서 1760만원으로 약 3% 인상했다.

    까르띠에는 지난달 대부분의 제품 가격을 3~5% 인상했다. 이에 따라 제품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기는 대표 제품인 러브링(반지)은 138만원에서 143만원으로 3.6% 올랐다.

    한편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 2019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은 4.1%의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중 신상품 출시와 팝업스토어 행사를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의 매출이 23.6% 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실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해외명품 상품군은 올 1~6월 25.4% 신장하며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세부 품목별 실적을 보면 잡화가 30.8%, 시계·보석은 17%, 의류는 20.1% 성장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