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 약 10% 가격 인상까르띠에·쇼메 등도 인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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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루이비통이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최근 일부 스카프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모노그램 컨피덴셜 방도의 가격은 24만원에서 27만5000원으로 10.2% 올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스카프 등 액세서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 인상폭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4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가격 인상률은 평균 3% 수준이다. 이에 록키BB 제품은 198만원에서 204만원으로 3% 올랐다.
루이비통 뿐만 아니라 디올도 지난 6월28일부로 일부 스카프 가격을 인상했다. 트윌리(Twilly·길고 가는 스카프) 스타일의 미차 스카프 가격은 25만원에서 27만5000원으로 10% 올랐다.
올 하반기 명품 업체의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예물로 인기가 많은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15일부로 2~3%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혼수품으로 인기가 높은 마스터 울트라 씬 문(남성용)은 1140만원에서 1180원으로 3.5% 올랐다. 랑데부 스틸 모델은 1710만원에서 1760만원으로 약 3% 인상했다.
까르띠에는 지난달 대부분의 제품 가격을 3~5% 인상했다. 이에 따라 제품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기는 대표 제품인 러브링(반지)은 138만원에서 143만원으로 3.6% 올랐다.
한편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 2019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은 4.1%의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중 신상품 출시와 팝업스토어 행사를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의 매출이 23.6% 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실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해외명품 상품군은 올 1~6월 25.4% 신장하며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세부 품목별 실적을 보면 잡화가 30.8%, 시계·보석은 17%, 의류는 20.1% 성장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