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르면 수익 나는 언헤지‧달러선물 수익률 ‘쑥’‘사이드카’에 지수 하락 베팅 ‘인버스 ETF’도 나홀로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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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가 저조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 ETF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화약세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대를 넘김에 따라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에 자금이 쏠리는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께부터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해 상반기 1120원대를 기록하던 환율은 지난 3월 1200대까지 치솟았다가 잠시 후퇴하는 듯 하더니 최근 일본의 경제제재로 인해 다시 1210대까지 올라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헤지를 하지 않아 환율이 수익에 영향을 주는 ‘언헤지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환율 헤지를 하지 않은 언헤지펀드는 투자대상 국가의 환율이 오르게 되면 수익률도 함께 오른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자사의 ‘하나UBS PIMCO 글로벌인컴펀드’가 지난달 20일 수탁고 1조원을 기록하며 국내 설정된 해외펀드 중 수탁액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언헤지펀드의 경우 연초대비 수익률이 환헤지형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달러환율이 오를수록 수익을 얻는 달러선물 ETF도 두자릿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펀드닥터에 따르면 ‘삼성KODEX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와 ‘미래에셋 TIGER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8.5%에 달하고 있다. 같은 기간 ‘키움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는 17.64%의 수익률을 보였다.

    아울러 약세장일수록 오히려 수익성이 오르는 인버스 ETF의 인기도 일시적으로 치솟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한일 무역갈등의 해결 조짐이나 당국의 대책 등으로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으나, 여전히 미중 무역갈등 및 글로벌 자산의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을 반영하고 있다.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는 코스닥 지수가 2년 반만에 600선을 내주며 ‘사이드카’ 까지 발동됐던 지난 5일 이후 종가가 1만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1일까지 8000원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불과 며칠 사이 엄청난 상승세다.

    ‘TIGER 코스닥150 선물인버스’ 역시 이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5일 종가 기준 1만원대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