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10' 포문… '갤럭시폴드' 기대감LG, 화웨이 동참… 침체기 속 점유율 경쟁 고조폼팩터 혁신 통한 시장 선점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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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공개를 시작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을 연 가운데 올해는 5G 및 폴더블폰 등 혁신에 무게가 쏠리면서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업체들의 5G 시장 합류와 새로운 폼팩터 등장이라는 측면에서 어느 때보다 시장의 관심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를 걷고 있는 만큼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스마트폰사들의 경쟁도 한층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적인 판매 감소세로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터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억6000만대를 기록하며 7분기 연속 감소세다.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제조사들은 전면적으로 5G 확산에 앞장서는 한편 폼팩터 혁신을 통해 시장 선점 효과를 겨냥하고 있다.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서 포문을 연 곳은 삼성전자다. 우선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갤노트10 5G를 출시한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사상 최초로 두 가지 크기의 모델을 선보였다.노트의 특징인 '대화면'의 계보를 잇는 '갤럭시노트10+'와 대화면에 거부감을 갖고 있던 소비자들을 위한 6.3인치 크기의 '갤럭시노트10'을 출시했다.갤노트10의 경우 앞서 출시한 '갤럭시S10'보다 화면이 더 작고 노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 용이하도록 했다. 무게도 갤S10보다 더 가벼운 168g에 불과해 전작인 '갤럭시노트9'과 비교해 확실히 가볍다.갤노트10+도 200g이 채 되지 않아 갤노트9보다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두께도 7.9㎜로, 소폭 얇아졌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는 역대 최대인 6.8인치를 나타내고 있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별도의 공개 행사 없지만 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여진다. 갤럭시 폴드 제품은 내달 중순 이후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LG전자는 'V50S 씽큐'와 한층 강화된 듀얼 스크린을 공개할 에정이다.'V50S 씽큐'는 V50 씽큐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6.4인치 디스플레이에 OLED(올레드) 패널을 스피커 진동판으로 활용하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 기술을 적용했을 것으로 기대된다.새로운 듀얼 스크린은 닫힌 상태에서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전면 알림창'이 적용된다. 또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고정이 가능해 기존보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된 것으로 전해진다.화웨이도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를 통해 5G 대전에 합류한다. 화웨이는 5G를 지원하는 메이트30, 메이트30 프로, 메이트30 라이트를 다음 달 선보일 전망이다. 다만 화웨이의 폴더블폰인 '메이트X'는 삼성보다 늦은 11월에나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애플은 내달 중순경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보급형인 아이폰11R 3종을 선보인다.이 제품들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각 5.8인치와 6.5인치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델과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모델로 예상된다. 전면 노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하지만 3종 모두 LTE만 지원돼 5G 시장에서 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제품은 9월 둘째 주 발표 후 셋째 주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에는 10월 이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5G폰 출현은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