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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축을 중심으로 한 '잡(Job) 시티'가 인기다.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좋은 일자리가 몰린 단지들의 희소성이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67만8938가구가 경기도에서 입주를 준비 중이다. 같은 기간 2기 신도시 물량은 모두 14만4208가구로, 경기도 전체 물량의 21.2% 수준이다.
이처럼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좋은 일자리가 있는 자족신도시들을 찾는 수요는 더욱 늘고 있다. 좋은 일자리가 많은 곳은 든든한 배후수요로 인해 환금성이 높다. 또 풍부한 주택수요에 비해 비교적 공급은 한정돼 있어 아파트값 상승률도 높게 형성된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이 2014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수도권 1·2기 신도시들의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대규모 전자산업단지가 들어선 광교 아파트값이 53.3%(1556만→2386만원, 이하 3.3㎡당)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판교는 50.6%(2198만→3311만원), 분당 45.3%(1485만→2158만원)로 뒤를 이었고, 평촌 38.8%(1242만→1724만원), 동탄 31.6%(1016만→1338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났다.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수도권 1·2기 신도시들에서는 9만7849가구 모집에 148만8340건의 청약이 들어와 평균 청약경쟁률이 15.2대 1이었다.
이 중 앞서 언급한 판교, 광교, 고덕 등 '잡 시티'에는 7460가구 모집에 25만5205건의 청약이 몰리면서 평균 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 경쟁률이 6.77대 1(39만7860가구 모집, 269만5049건 접수)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일반산단이 아닌 고부가가치 산업이 밀집된 잡 시티는 수요가 풍부하다보니 아파트값이나 청약경쟁률도 높은 편"이라며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라면 높은 미래가치를 누릴 수 있는 잡 시티 내 분양단지들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우선 국내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LG디지털파크 등의 배후주거지로 꼽히는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는 호반그룹의 건설계열사인 호반산업이 이달 말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22블록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658가구)'를 선보인다.
호반건설은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43블록에서도 766가구를, 대광건영도 연내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44블록에서 639가구 규모의 '고덕 대광로제비앙'을 공급할 예정이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인접해 있고 '꼬마 판교'로도 불리는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GS건설이 10월 '성남고등 자이'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364가구와 오피스텔 363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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