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강스템바이오텍·큐리언트 등 임상 진행 속도강스템 줄기세포 치료제 내년 출시 전망… 중외 먹는 약으로 개발사노피 신약 '듀피젠트' 1회 주사만 90만원… 국산신약 개발 기대
  • 국산 아토피 신약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개발을 진행중인 회사들이 임상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토피 치료제는 최근 사노피가 개발한 신약 '듀피젠트'가 출시됐지만 아직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다.

    듀피젠트의 주사 1회당 가격은 약 90~110만원선으로 연간 2000만원이 넘는 치료비용이 들어간다.

    따라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 국산 신약에 대한 갈증이 더욱 큰 상황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 강스템바이오텍, 큐리언트 등이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강스템바이오텍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아토피 신약 '퓨어스템 AD'의 국내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연말께 최종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이후 내년 1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퓨어스템 AD는 세계 최초로 임상 3상을 마친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다.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JW1601'은 연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해 8월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에 총 4억2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JW1601은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항염증 효과 위주인 경쟁 개발제품과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먹는 약으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복용 편의성도 갖췄다.

    큐리언트는 'Q301'의 미국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며 연내 톱라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Q301은 경쟁약물인 유크리사, 듀피젠트와는 달리 리폭시게나아제를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전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2012년 기준 39억달러에 달했으며, 2022년에는 56억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