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은행원칙 공동 제정…2030년까지 탄소경영 정착
  • ▲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 Environment Program Finance Initiative, 이하 UNEP FI) 글로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전 세계 금융산업을 위한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을 공동 제정·발표했다. 이날 행사 중 ‘Transforming Banking’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왼쪽 세 번째)이 발표를 하고 있다.ⓒ신한금융지주
    ▲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 Environment Program Finance Initiative, 이하 UNEP FI) 글로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전 세계 금융산업을 위한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을 공동 제정·발표했다. 이날 행사 중 ‘Transforming Banking’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왼쪽 세 번째)이 발표를 하고 있다.ⓒ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글로벌 환경보전 기업으로써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 글로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전 세계 금융 산업을 위한 책임은행원칙을 공동 제정·발표했다.

    이 원칙은 파리기후협정과 UN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금융산업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는 국제협약이다.

    신한금융은 2018년 3월부터 중국공상은행, 바클레이스, BNP파리바, ING 등 28개 블로벌 금융사와 함께 원칙 제정을 추진해 왔다.

    책임은행원칙은 경제 시스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금융 부문이 사업전략과 상품·서비스를 통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하고, 부정적인 요소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벤치마크를 제시하고자 제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책임은행원칙은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최종 비준할 예정이다.

    원칙 제정 당시 글로벌 중앙은행 대표와 금융사 CEO,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15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내 금융사 CEO로는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조용병 회장은 행사장에서 사회와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금융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그 우수사례로 신한금융의 포용적 금융과 생산적 금융지원 현황을 소개하고 주목받았다.

    책임은행원칙 제정 이후 신한금융지주는 자체적으로 기후금융 선도 전략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산하기구인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통해 중장기 친환경 경영 비전인 ‘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실행키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 및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절감하는 탄소경영을 본격화한다.

    에코 트렌스포메이션 20·20은 구체적으로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 ▲친환경 경영 확산 ▲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저탄소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신재생 고효율 에너지 관련 산업 및 기업, 프로젝트 사업 등에 투·융자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책임투자(ESG) 펀드와 그린본드, 친환경 건축물인 그린빌딩 사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그린본드는 기후변화, 재생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나 인프라 사업에 투자할 자금 마련 목적을 둔 채권으로 신한은행은 2018년 8월 시중은행 최초로 원화 그린본드를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또한 고객들의 친환경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그룹사를 통해 예적금, 카드, 보험,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 중이며 페이퍼리스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로 환경 친화적인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