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정비사업 물량, 3만6천가구…상반기 2배‘생활 인프라+주거여건 개선’…투자자 관심 꾸준분양가상한제 확대 영향 속 청약1순위 마감 행렬
  • ▲ '의정부역 센트럴 자이&위브캐슬' 견본주택 내.ⓒGS건설
    ▲ '의정부역 센트럴 자이&위브캐슬' 견본주택 내.ⓒGS건설

    수도권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새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분양단지가 시장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정비사업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정비사업은 노후한 주거밀집지역을 개선하는 사업인 만큼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당장 입주해도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인지도 높은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인근으로 노후주택이 즐비해 희소가치가 높다는 점도 메리트다.

    이렇다보니 분양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14일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분양 단지 19곳 중 94.7%에 달하는 18곳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하반기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인 단지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경기 의정부시 중앙생활권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분양한 '의정부역 센트럴 자이&위브캐슬'은 1순위 청약에서 824가구 모집에 1만4605명이 몰리면서 평균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계수·범박 재개발 사업장인 '일루미스테이트'도 경기 부천시 최다 청약자 수를 기록하며 평균 9.9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더군다나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정비사업 물량이 대폭 늘었다.

    부동산114 집계 결과 7월 이후 수도권 내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는 모두 39곳, 5만8315가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분양물량(103곳, 11만367가구)의 52.8%를 차지한다.

    상반기 수도권 내 공급된 정비사업 물량이 20곳, 2만3072가구였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기존에 형성된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데다 주거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며 "앞으로 수도권 내 정비사업을 옥죄는 정부 규제가 시행될 경우 공급물량 축소 우려가 있는 만큼 지금이 내 집 마련의 적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 ▲ '일루미스테이트' 견본주택 내. ⓒ현대건설
    ▲ '일루미스테이트' 견본주택 내. ⓒ현대건설

    한편,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으로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진 서울에서는 청약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심사기준에 맞춰 비교적 합리적 가격대의 분양물량이 나오는 것도 청약열기를 자극하고 있다.

    추석 이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인기가 높은 서울 강남권의 경우 지난 7월 공급된 '서초 그랑 자이'의 당첨 가점 평균이 70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70점 안팎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수요자들은 분양을 받으려는 단지 주변의 과거 청약경쟁률, 가점 수준을 철저히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두산건설은 9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 39~84㎡ 총 558가구 규모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다.

    삼성물산도 9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총 679가구 중 전용 71~84㎡, 11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HDC현대산업개발도 9월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를 재건축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전용 85~125㎡ 총 499가구 규모로, 이 중 13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포스코건설도 9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일대 '수원 111-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666가구 중 46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0월 수원시 팔달구 교동 일대 '수원 팔달6 재개발(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인 총 25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40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