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이동통신 삼성전자가 주도…시장점유율 70% 이상400~500달러 시장은 36% 감소, 비싸면 잘 팔리는 현상미·중 무역분쟁 해소 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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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고가일수록 잘 팔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2일 카운터포인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1000달러(한화 119만원) 이상 스마트폰 시장은 1년 새 552% 성장했다.

    600~799달러(95만2000원) 이상, 800~999달러 시장도 각각 13%, 18% 성장했다. 반면 400~600달러(71만4000원) 시장은 1년 새 36% 줄었다.

    즉, 스마트폰은 고가일수록 잘 팔리고 있는 것이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5세대 이동통신이 가능한 신제품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9, 갤럭시S10, S10+ 등 1000달러가 넘는 고가 모델을 연이어 선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바룬 미쉬라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라며 "5G 기기의 인기가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2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그러나 판매량은 1년 새 6% 줄었다. 애플의 주력 판매 제품은 600~800달러대인 아이폰XR이었다.

    중국 화웨이는 자국 내 선전에 힘입어 72% 성장했다. 세계 시장점유율은 17%를 기록해 삼성전자(23%)의 뒤를 쫓고 있다.

    미쉬라 애널리스트는 "5G 대기 수요를 포함한 스마트폰 보유 기간 증가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화웨이의 불확실성, 중국 시장 성장 둔화 등으로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전망은 암울하다"며 "내년에 5G 시장이 더 활발해지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