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퍼붓기… 60대 이상 노인 알바 급증40대 일자리 건설·제조업 중심 감소건설업 일자리 2년간 27.5만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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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늘어난 일자리 50만개 가운데 절반 이상은 정부가 세금으로 급하게 만든 노인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는 1824만8천개로, 작년 동기보다 50만3천개(2.8%) 늘었다.이 가운데 60대 이상 임금 근로 일자리가 28만2천개 차지해 늘어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50대 일자리는 18만7천개 늘었다.20대 이하는 3만9천개, 30대는 1만5천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참 일 할 나이인 40대 일자리는 오히려 2만개 감소했다.정부가 세금을 풀어 단기 알바식 일자리를 많들어낸 효과로 60대 이상 연령층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다.60대 이상의 산업별 일자리를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9만8천개, 공공행정 일자리 2만5천개씩 늘었다. 보통 보건·사회복지와 공공행정 분야 일자리는 정부가 혈세를 들여 만든 일자리로 분류된다.시민단체와 노동조합 등을 아우르는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분야 일자리도 3만3천개 증가했다.문재인 정부에서 시민단체가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난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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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계를 책임지는 40대의 경우 건설업 일자리가 3만2천개, 제조업과 사업 임대는 각 2만5천개와 1만개 줄면서 전체 일자리가 2만개 줄었다.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정책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등 기업을 옭죄는 정책 때문에 건설과 제조업 일자리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올 1분기 일자리가 증가한 또 다른 원인으로는 고용보험 가입확대 정책과 온라인 쇼핑 증가 속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증가가 꼽힌다.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은 고용보험 등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하기에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하면 일자리도 늘어나게 된다.성별로 나누면 올 1분기에 여성 일자리가 36만7천개, 남성 일자리가 13만6천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서는 남성이 58.6%, 여성이 41.4%로 여전히 남성 비중이 컸다.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에서 일자리 17만3천개가 증가했고, 도소매(8만6천개), 공공행정(7만3천개), 교육(5만1천개) 등에서도 일자리가 늘었다.이에 비해 건설업 일자리가 5만6천개로 가장 크게 줄었고 사업·임대 일자리도 4만2천개 감소했다.사업·임대 일자리는 사업시설관리, 조경서비스, 청소용역 등 사업지원 서비스를 아우르는 것이다.정부의 직접고용 장려 정책으로 기존의 청소·조경용역이 해당 기업에 직접 고용되면서 사업·임대 일자리가 줄어들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산업별 일자리를 중분류로 쪼개 들여다보면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3만개 늘었고 공공행정과 교육 일자리가 각각 7만3천개, 5만1천개 늘었다. 반면 전문직별 공사업은 5만4천개, 사업지원 서비스는 2만8천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