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전월비 0.1%↑… 넉 달 만에 상승 전환채소가격 큰 폭 하락했으나 전력·가스 등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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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치솟자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오른 124.15로 집계됐다. 지난 4윌(1.0%)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119.02(2020=100)로 전월대비 0.1%오르며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 보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전력(7.5%) 등이 올라 2.3%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6%), 음식료품(0.3%)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1% 올랐다.

    반면에 농림수산물은 농산물(-5.1%), 축산물(-2.8%) 등이 내려 전월대비 3.6% 하락했다. 서비스업도 금융 및 보험서비스(-1.0%) 등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0.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3.4% 하락했지만 공산품은 0.9%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1월 통관시점 기준 수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상승과 10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며 “최근 환율 상승 영향이 수입물가에 반영되면서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와 국내공급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