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작 'V4' 출시 임박… 넥슨, '게임왕좌' 굳히기 돌입

넥슨의 하반기 대형 모바일 MMORPG 'V4'가 정식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넥슨은 지난 27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호텔에서 V4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세부 콘텐츠와 향후 서비스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V4는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가 지난 2년 간 120여명의 인력과 200억원 이상의 개발 비용을 투입해 제작 중인 모바일 신작이다.

지난 상반기 선보인 '트라하'에 이어 넥슨의 신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으로, 4분기 출시 예정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등과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V4는 국내 대표 게임 개발자로 꼽히는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직접 개발을 주도한 타이틀로 알려지면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박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크래프톤(전 블루홀)의 '테라' 등 인기 PC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넥슨의 '히트', '오버히트' 등 모바일 게임의 흥행을 이끈 장본인이다. 

박 대표는 "약 10년 만에 PC온라인 게임 시절 주력했던 MMORPG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V4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게임은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필드' 등이 핵심 콘텐츠다.

V4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 서버 월드'다. 각 서버마다 고유 서버인 '실루나스'와 인터 서버인 '루나트라' 등 두 개의 권역이 존재하며, 이용자는 자신이 속한 서버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다른 서버의 루나트라를 오갈 수 있다. 회사 측은 총 25개(서버당 5개)의 루나트라를 구현했다.

또 모바일에 최적화된 '커맨더 모드'를 통해 전투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적재적소에 길드원을 투입하거나 특별 스킬 사용에 대한 명령을 내리는 등 전략적 전투 지휘도 경험할 수 있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다섯 개의 서버를 한 곳에 묶는 기술력을 적용한 '인터 서버 월드'를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며 "PC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탑재하는 등 모바일 MMORPG 이용자 경험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실사 기법을 적용해, 이용자들은 실제 숲과 사막 등 풍경을 그대로 옮긴 듯한 리얼 필드를 경험할 수 있다.

V4의 정식 출시일은 11월 7일로, 넥슨은 출시 전까지 사전등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참가자에게는 출시 후 게임 내 재화 등 다양한 아이템이 담긴 '이블린의 사전등록 선물상자'를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를 통해 사전등록에 참가하거나 V4 공식카페에 가입한 이용자들은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넥슨은 V4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V4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