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부문 첫 투자사업… 운영수익까지 확보하는 투자형 플랜트 개발사업
  • ▲ 김태진 GS건설 부사장(CFO, 우측 세 번째)이 계약식에서 에르맨 일르작(Erman Ilicak) 르네상스 홀딩스(Renaissance Holdings)사 회장(우측 두 번째) 및 라치드 하시시(Rachid Hachichi) 소나트랙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 김태진 GS건설 부사장(CFO, 우측 세 번째)이 계약식에서 에르맨 일르작(Erman Ilicak) 르네상스 홀딩스(Renaissance Holdings)사 회장(우측 두 번째) 및 라치드 하시시(Rachid Hachichi) 소나트랙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GS건설이 터키에서 약 14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기존 EPC 단순도급방식이 아닌 지분참여형 투자사업으로, 향후 운영수익까지 확보하는 선진국형 사업구조다.

    11일 GS건설에 따르면 터키 르네상스 홀딩스의 자회사인 CPEY(Ceyhan Petrokimya Endustriyel Yatrim) 지분 49%를 인수하는 주주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프로젝트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구체적인 지분 인수금액이 정해지며 이에 따른 지분 인수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로써 GS건설은 CPEY가 터키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제이한 PDH-PP(Ceyhan Propane De-Hydrogenation-PolyPropylene)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또한 주주계약과 동시에 본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계약자로 참여하며 향후 EPC 계약자의 지위까지 단독으로 확보하는 계약에도 서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GS건설은 주요 투자자일 뿐만 아니라 FEED와 EPC 수행은 물론, 운영수익까지 추구하는 투자형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본 프로젝트는 터키 아다나(Adana)주에 위치한 제이한 지역에 터키 정부로부터 1300만㎡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조성을 승인받아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연간 45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및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라이센서인 하니웰 유오피(Honeywell UOP)와 리온델바젤(LyondelBasell)의 FEED 후 GS건설의 FEED 수행 및 금융조달 절차를 거쳐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EPC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광일 GS건설 플랜트 부문 대표는 "본 프로젝트는 GS건설 플랜트 부문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투자사업으로, 터키 정부의 관심도 크다"며 "GS건설이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향후 해외 플랜트 투자사업 분야에서도 GS건설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