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 지침 내려24일 4시간, 25일에는 7시간 파업 이어갈 방침
  • ▲ 지난 5월 31일 현대중공업 주총장에서 노조와 사측이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뉴데일리 박성원 기자
    ▲ 지난 5월 31일 현대중공업 주총장에서 노조와 사측이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뉴데일리 박성원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제시안을 요구하며 3일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3일 오후 1시부터 전체 조합원 1만여명에게 4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 직후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회사 측에 협상 제시안을 촉구했다.

    노조는 오는 24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하고, 25일에는 7시간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2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가졌으나 6개월 가까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11월 말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어 11월 중순까지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수주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 파업에 대해서도 참가자가 많지 않아 생산차질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