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동반 하락… 조명사업 부진 여파전방사업 비수기인 4분기도 부진 이어갈듯
  • ▲ 서울반도체 회사 전경. ⓒ서울반도체
    ▲ 서울반도체 회사 전경. ⓒ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는 올 3분기 매출 2834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57.3% 감소한 수치다.

    IT 부문은 TV 대형화와 디스플레이 슬림화 추세에 따른 와이캅(WICOP) 제품의 공급 확대로 매출 방어에 기여했지만, 일반조명 부문은 업계의 재고 누적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자동차 부문은 자동차 업계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패키지가 없는 와이캅, 기존 LED보다 10배 밝은 엔폴라(nPola)가 적용된 헤드램프의 양산과 프로모션이 지속되고 있다. 오는2020년과 2021년에도 국·내외 헤드램프 채용 모델 수 가 늘어나면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에는 대다수의 전방 산업분야가 비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서울반도체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반도체는 4분기 매출 목표를 2700억~2900억원으로 제시, 3분기 대비 마이너스(-)5~2%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유승민 서울반도체 IT영업본부 부사장은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1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등 해마다 매출의 약 10%를 투자하고 있다"며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로 주주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