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무해화, 공급망 보안, 문서 중앙화 서비스로 성장 모멘텀 확보케이비제11호스팩과 합병 상장…글로벌 사이버 보안 선도 기업으로 도약
  • ▲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성장 전략과 향후 비전을  기업 성장 전략과 향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신희강 기자@kpen84
    ▲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성장 전략과 향후 비전을 기업 성장 전략과 향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신희강 기자@kpen84
    "문서 보안에 특화된 20년 업력의 기술적 우위와 노하우로 글로벌 사이버 보안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문서보안 전문 기업 소프트캠프가 오는 12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지난 2014년 코넥스 상장 이후 5년만의 코스닥 입성이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서보안 분야에서 소프트캠프가 갖는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사이버 보안 전방위적 분야에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프트캠프는 국내 IT 산업 초기인 1999년 설립, 기업의 정보 자산을 지켜주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해 왔다.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대기업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소프트캠프는 '문서 보안(DRM)'을 통해 시장의 입지를 다졌다.

    배 대표는 "문서 보안에 특화된 20년 업력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사의 내부 정보 유출 방지는 물론, 외부의 위협에 대응하는 보안 분야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캠프는 ▲문서 DRM 'Document Security' ▲영역 DRM 'S-Work' ▲APT 대응 '실덱스(SHIELDEX)' ▲협업플랫폼 'MAXEON' 등 DRM을 기초로 한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OS 수준에서 보안을 수행하는 'Secure OS' 등을 토대로 업무 환경에 필요한 맞춤형 보안 프레임워크를 실현 중이다.

    배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통해 손쉽게 개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솔루션 품질 및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소프트캠프의 2018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27% 증가한 169억 3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8억 9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86% 상승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배 대표는 "이처럼 안정적인 DRM 사업을 발판 삼아 공급망 보안, 파일 무해화 등 새로운 개념의 사이버 보안 제품을 통해 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콘텐츠 무해화 기술로 꼽히는 'CDR 솔루션'을 금융·공공 시장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팩토리에 적용되는 공급망 보안의 유입 파일 검사 시스템인 '키오스크형 관리 시스템'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시장에서 요구하는 문서보안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컨셉의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배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활용해 사이버 보안의 글로벌 NO.1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캠프는 케이비제1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4.13이며 오는 1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접수한다. 합병기일은 12월 17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