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준 서울 0.09% 상승과천, 성남, 구리, 하남 등 수도권 큰폭 올라
  • ▲ 11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한국감정원
    ▲ 11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도 0.09% 올라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에는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랐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13% 올라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축은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강남구(0.12%)와 서초구(0.13%), 송파구(0.15%), 강동구(0.1%) 모두 상승했다.

    마포구(0.08→0.09%), 용산구(0.07→0.08%)도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정부가 이상과열 집중 조사지역으로 선정한 주요 8개 자치구 중 성동구(0.10→0.09%), 서대문구(0.13→0.11%)를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과 신축 대단지 선호현상, 상대적 저평가 단지 및 전세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은 0.08% 올라 지난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인천은 상승률이 0.07%에서 0.03%로 축소된 반면, 경기 지역 아파트값이 0.09% 올라 전주(0.06%) 대비 오름 폭이 커졌다. 

    과천시(0.51%), 성남시 수정구(0.48%), 구리시(0.46%), 하남시(0.46%) 등이 교통 호재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매매시장과 달리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끝나며 급등세가 한풀 꺾였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오르는 데 그쳐 전주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지난 10월 넷째 주(0.13%)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2주 연속(0.13→0.12→0.10%)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0.08% 올라 전주(0.10%) 대비 상승률이 축소됐다. 인천(0.09→0.04%), 경기(0.14→0.13%)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과 인접한 하남시(0.61%), 성남 수정구(0.50%), 과천시(0.43%) 등은 청약대기 수요, 매매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0.58%)도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다.

    지방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년 넘게 이어온 장기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권에 안착하는 모습이지만, 대전시 일부 지역의 경우 매매·전세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해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방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다시 보합으로, 전주(-0.01%) 대비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34%), 울산(0.06%) 등이 정비사업 추진 단지나 우수 학군 지역, 신축 대단지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제주(-0.10%), 경북(-0.10%), 강원(-0.10%), 경남(-0.05%), 전북(-0.05%)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도 0.01%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29%), 대전(0.20%), 충남(0.12%), 대구(0.09%)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으나 강원(-0.13%), 경북(-0.09%), 충북(-0.07%), 전북(-0.06%), 제주(-0.04%)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