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완공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옥상 조경 '가든즈' 설계단계부터 차별화된 조경설계 적용한점 높은 평가
  • ▲ 아모레퍼시픽 신사옥과 가든즈 전경. ⓒ 현대건설
    ▲ 아모레퍼시픽 신사옥과 가든즈 전경.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조경 디자인으로 세계적 인정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세계 조경분야 최고 권위 어워드 '2019 IFLA Award'에서 ASIA-PACIFIC 지역문화 도시경관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IFLA는 1948년 창설해 71개국 회원국을 보유한 전세계 조경업계 대표 기관이다. 매년 회원국의 건축물 가운데 환경 질적 이익 증대에 기여한 공공 또는 민간 환경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8년 완공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의 옥상 조경 '가든즈(Gardens)'로 수상 영예를 안았다. 

    용산도심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건물인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달 항아리'를 모티브로 독특한 재질의 하얀색 마감이다.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고급스러운 도심 오피스 조경을 만들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차별화된 조경설계를 적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든즈는 지상층과 3개층(5, 11, 17층)에 각각 차별화된 경관조경으로 이뤄졌다. 지상층 정원은 지역 맥락을 고려해 건물과 보행자와의 경관적 소통이 가능하도록 공공보행로와 예술작품을 배치했다.
     
    5층은 가장 큰 정원이 있는 공간으로 커다란 단풍나무를 심은 유선형 마운딩 마운딩(야구경기장에서 투수가 서있는 마운드와 유사)둔덕 형태로 만든 녹지를 조성했다. 건물 중간에 빈 공간을 배치해 옥상 같은 효과의 공중 정원이기도 하다. 

    또다른 특징은 '미러폰드(Mirror Pond)'다. 강화유리로 마감한 바닥은 연못을 상징하는 동시에 1층 로비의 천정 역할을 한다. 유리를 통과한 자연채광이 건물 1층 로비까지 투과된다. 

    11층은 가든즈의 수직적 디자인 중심이다. 단풍나무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5층과 17층의 정원과 녹지를 시각적으로 연결했다.

    17층은 바로 앞에 펼쳐진 남산의 지형을 차용하는 개념을 모티브로 마운딩 높이를 세심하게 조정하고 경관 조망을 열어주는 관목과 지피식물을 심었다. 

    현대건설의 독창적인 조경으로 이름을 알린 가든즈는 올해 IFLA 뿐만 아니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도 수상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및 공공 조경 등을 통해 2019 Asia Design Award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건설사로서 강점인 시공을 기반으로 디자인 분야에서도 글로벌 건설업체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올해 준공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현대미술관을 컨셉으로 하는 고급 주택 조경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입주민들의 평가와 함께 2019 Good Design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 조경디자인 관계자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대건설 조경의 디자인을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아모레퍼시픽과 디에이치 아너힐즈에서 선보인 최고급 디자인의 조경 상품을 더욱 발전시켜 한남3구역 재개발 단지 '한남 디에이치 더 로얄'에도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