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신희강 기자(kpen84)
    ▲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신희강 기자(kpen84)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가 11월 말 코스닥 시장 입성을 발판삼아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열고 "(코리아센터는) 이커머스 전 영역을 아우르는 믿음직한 파트너이자 해외 진출의 가교로서 셀러들에게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총 254만 5490주를 공모하며, 공모 밴드는 2만 4000원~2만 72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611억원~692억원이다. 오는 18일~1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22일 청약을 받아 2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주관을 맡았다.

    김 대표는 "상품 소싱부터 쇼핑몰 구축·운영, 오픈마켓 연동, 광고·마케팅, 빅데이터에 기반한 글로벌 물류지원까지 각 단계에 전문화된 사업부를 갖춰 이커머스 사업자 니즈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해외직구 플랫폼 1위 '몰테일', 유료 쇼핑몰 솔루션 1위 '메이크샵' 등을 글로벌 '오픈 풀필먼트(fulfillment)'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사업군 각각의 솔루션은 개별 서비스로,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

    김 대표는 "핵심은 코리아센터가 확보한 빅데이터"라며 "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품과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들을 분석해 다시 인기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리아센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의 구매패턴과 수요를 예측해 현지 센터에 상품을 보관한다. 이후 주문이 들어오면 현지 직구 물류센터에서 신속하게 제품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제품포장뿐 아니라 배송업무 처리, 반품 등까지 지원해 시간과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것.

    김 대표는 "글로벌 물류·판매를 지원하며 타 플랫폼 기업과 차별화된 강점을 갖췄다"며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미국 등 5개국 7개 도시에 직영 직구 물류센터를 두고 있으며, 연간 처리 가능 물량은 1조 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피력했다.

    코리아센터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유럽 현지 물류센터와 제휴해 직구 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동남아 등지에도 신규 '역직구' 물류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향후 중국과 유럽 등으로 소싱 국가를 확대해 소싱 브랜드를 607개에서 2022년 1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라며 "전세계 사업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센터는 2019년 상반기 매출액 1220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36.2%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