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점유율 30% 기록… 압도적 1위QLED TV 기반 초대형 초격차… 프리미엄 판매 호조LG전자 OLED TV 대비 판매량 기준 '2배' 격차 따돌려
  • ▲ 삼성전자 QLED 8K TV ⓒ삼성전자
    ▲ 삼성전자 QLED 8K TV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에도 글로벌 T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며 14년 연속 1위라는 기록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30.3%, 출하량 점유율 19.4%로 세계 1위를 나타냈다. 

    LG전자는 매출액 기준 점유율 15.9%, 출하량은 11.9%를 점유하는 데 그치며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과는 중국의 저가 공세속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성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은 판매대수 기준으로 한국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점유율은 33.5%로 한국(31.4%)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은 저가 LCD 패널을 사용하는 만큼 매출액 기준으로는 한국 업체들에 크게 밀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와 초대형 시장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어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시장 판단이다.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의 경우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QLED TV 판매 대수는 11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만대, 전 분기 대비로는 7만여대 증가했다. 또한 삼성 QLED TV의 3분기 누적 판매량은 315만대로 작년 동기(152만대)의 2배 수준이다.

    이와 함께 QLED TV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글로벌 판매량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 QLED 판매량은 67만대로 OLED(64만대)와 격차는 근소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QLED 133만대, OLED 67만대로 약 2배 차이를 보였다.

    특히 OLED TV 시장의 1위인 LG전자는 지난해는 3분기 누적 판매량이 105만대에 달했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판매량이 106만대로 약 1% 성장에 그쳤다.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3분기 49.6%, 3분기 누계로 50.5%를 달성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47.8%를 점유했으며 누계로는 50.7%를 기록했다.

    한편, 3분기 전체 TV 판매량은 5480만1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0.3% 줄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4.9%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51억9900만 달러(약 29조4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7% 감소했고 2분기보다는 8.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