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거래량 428건…전년比 259건↓수도권 170건 거래… 전년比 약 77.1%↑지방거래량 고작 26건…전년比 55.9%↓
  • ▲ 전국 숙박시설 거래량(단위: 건). ⓒ 상가정보연구소
    ▲ 전국 숙박시설 거래량(단위: 건). ⓒ 상가정보연구소

    내수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숙박시설 거래량이 서울 및 수도권은 급증한 반면 지방 거래량은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숙박시설 거래량은 428건으로 전년동기 687건 대비 259건 감소했다.

    이 기간 지방광역시 전체 숙박시설 거래량은 고작 26건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65건 대비 55.9% 줄어든 수치다.

    반면 수도권 거래량은 부쩍 늘었다. 수도권은 11월 170건이 거래되며 전년 96건 대비 약 77.1% 증가했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86건을 기록한 서울이었다. 서울은 전년 16건 대비 437.5% 늘었고 인천은 6건에서 10건으로 약 66.7%, 경기도는 전년과 같은 76건이 거래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내수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숙박 공유 플랫폼의 증가로 숙박업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휴가시즌, 연휴 등 특정시기가 아니면 공실이 있는 특성도 갖고 있어 숙박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다만 수도권 숙박시설은 지방도시에 비해 꾸준히 수요가 있어 비교적 분위기가 좋은 모습"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수요가 특정시기에만 몰리고 경기영향을 크게 받는 지방 숙박시설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당분간 침체된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