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레일 심포지엄서 미래지향적 열차 공개VR 시스템으로 전동차 내부·운전실 디자인 확인가능
  • ▲ 현대로템이 대만 철도청으로부터 수주한 교외선 전동차.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대만 철도청으로부터 수주한 교외선 전동차. ⓒ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유선형 스타일’ 열차 디자인이 대만에서 호평을 받았다. 미래 지향적 디자인으로 현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16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대만 철도청은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13~15일(현지시간) 레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미래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은 ‘미학’의 개념이 적용된 열차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6월 대만에서 수주한 9098억원 규모의 520량 교외선 전동차 내외관을 미래지향적으로 디자인해 공개했다. 대만 철도청 관계자는 “유선형 스타일의 전면부는 하이테크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고 호평했다.

    공개된 전동차는 좌석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승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임산부 1인 개별좌석을 설치해 교통약자 편의시설도 극대화했다.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대만 특성을 고려해 자전거 거치대 수량을 기존 차량 대비 2배 가량 늘리기도 했다.

    열차 가상현실(VR) 시스템도 선보였다. 타이베이 사만들은 VR 시스템으로 승객의 시선에서 대만 교외선 전동차 내부와 운전실의 디자인을 확인했다. 이 시스템으로 열차의 내외부 색상과 디자인, 각종 장치의 조립상태 등을 VR 기기로 체험 및 확인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만 교외선 전동차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설계 초기부터 디자인, 품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으로 대만에서 추가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