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986억 출자…HUG 운용
  • ▲ 모자리츠 기본구조. ⓒ 국토교통부
    ▲ 모자리츠 기본구조. ⓒ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모자(母子)형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기금출자 방안이 마련됐다. 모자리츠는 기금이 모(母)리츠(앵커리츠)에 우선 출자하고, 모리츠가 도시재생 단위사업을 수행하는 자(子)리츠에 재출자하는 구조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법 후속조치로 986억원의 기금을 출자해 '도시재생 앵커(Anchor)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수익성은 낮지만 공공성이 높은 사업에도 기금출현이 가능해졌다.

    또한 앵커리츠 도입을 통한 기금출자로 사업예산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자리츠 사업일정에 맞춰 탄력적인 기금운용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도시재생 리츠사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조정과 복잡한 행정절차에 따라 개별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앵커리츠 도입으로 유연한 기금운용을 통해 계획적인 도시재생사업 재원조달이 가능해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도시재생 앵커리츠는 단기적으로 기금이 100% 출자해 운용되며 이후 운용수익에 따라 안정적 운용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기금뿐 아니라 민간투자자 출자방안이 도입될 예정이다.

    향후 앵커리츠 자본금이 일정수준 이상이 되면 채권발행 등을 통해 민간투자자를 유치, 앵커리츠 주식매각 또는 상장을 기획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통해 투자안전성도 확보했다.

    앵커리츠 자산운용 자산관리사(AMC)는 HUG가 맡았다. 이를위해 HUG는 지난 11월 AMC 겸영인가를 마치고 앵커리츠 담당 전담센터를 별도로 구성했다.

    정승현 국토부 도시재생경제과장은 "도시재생 앵커리츠 도입은 지식산업센터, 임대시설, 생활사회간접자본(SOC) 등 복합개발 추진에 용이한 리츠사업 활용성을 높여 도시재생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