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테스트 가동 중 폭발… 1명 중상, 4명 중경상소방당국 21분만에 완전진화… "사고 경위 파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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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24일 포스코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1시14분쯤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미니밀 옆 중저온발전 설비 열교환기측(열병합 설비)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은 5분 차이를 두고 2차례 발생했으며,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치솟았다. 

    이번 사고로 작업을 진행하던  RIST 직원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중상, 4명은 중경상인 것으로 확인된다. 다행히 부상자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측은 배열 발전 축열설비 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중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운전 설비를 테스트 가동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조업에도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폭발이 발생한 열병합 설비는 페로망간 전기로에서 발생되는 배열을 이용해 발전하는 설비로 현재 기술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확한 사고 원인은 소방서 등 전문기관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펌프차 등 27대와 소방대원 173명 등 207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오후 2시 10분에 진화됐다.

    폭발 충격으로 이순신대교가 흔들리고 쇳조각들이 주변 도로로 날아와 한때 이순신대교가 통제됐지만, 지금은 통제가 해제된 상태다.

    포스코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