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미국 판매 목표… 2022년부터 아리피프라졸 용도 특허 만료복용·휴대 편의성으로 5조원 규모 美 조현병 치료제 시장 안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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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MG제약 로고 ⓒCMG제약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CMG제약이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신청 절차를 완료했다.

    CMG제약은 지난 연말 미국 FDA로부터 구강용해필름(ODF)제형 조현병 치료제 ‘데핍조(Depipzo)'에 대한 최종 허가 접수(Final Filing Letter)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CMG제약은 미국 FDA의 허가 자료 검토 후 판매 허가를 받아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미국 판매에 돌입하게 된다.

    데핍조는 세계 최초의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다. CMG제약은 자체 개발한 'STAR(Smooth, Thin, Advanced Stability, Refreshing Taste) FILM' 기술을 적용해 필름 파손·변질을 최소화하고 약의 쓴 맛을 효과적으로 차폐함으로써 휴대성·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모니터(Data Monitor)에 따르면, 미국 조현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조원에 이른다. 오는 2022년부터 아리피프라졸의 용도 특허가 만료되면 조현병 외에 우울증, 양극성장애, 틱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처방이 가능해진다.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될 경우 약을 거부하거나 뱉어내는 경우가 많다. 필름제형의 경우 물 없이 복용이 가능하고 입 안에서 쉽게 녹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CMG제약은 데핍조의 제형 특장점을 바탕으로 미국 아리피프라졸 시장 점유율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데핍조가 시판허가를 받게 되면 즉시 판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업·마케팅을 대행할 미국 현지 파트너사 선정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며 "미국 이외에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