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성장동력 확보…종합금융부동산 기업으로 거듭날 것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사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강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3일 권순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정치, 사회, 경제분야의 다양한 이슈로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기점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힘든 상황이 이어지겠지만 새로운 기회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은 지금보다 더 복합적이고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새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며 "올해 우리가 이뤄내야 할 과제들 또한 결코 쉽지 않을 테지만 펀더멘털을 견고히 다져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이를 위해 △빠른 안정화·통합 △종합 금융부동산 기업 진화△소통과 공감 핵심과제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며 빠른 안정화와 통합을 이뤄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그룹 외연 확장에 따라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포인트를 주도적으로 발굴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개발과 금융을 결합한 종합 금융부동산 기업으로 진화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쌓아온 부동산·인프라 개발의 노하우와 금융기법을 적극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리츠와 인프라펀드 등 부동산 금융의 실질적 활용을 통해 개발, 운영, 보유 및 매각 등 사업 단계별 포트폴리오를 안정화시켜나가면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이 외에도 HDC그룹, HDC현대산업개발 내에서의 소통과 협력회사, 고객, 주주, 나아가 지역사회와의 소통, 새롭게 HDC그룹 일원이 되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도 보다 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순호 사장은 " 2020년은 HDC그룹의 역사적 변곡점이 되는 원년"이라며 "빠른 통합과 종합 금융부동산 기업으로 변화를 향해 모든 임직원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마음으로 관성에서 벗어나자"며 신년사를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