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자수 34만2598명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제한조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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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자수가 34만명에 달해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자수는 총 34만25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64만5242명 이후 최고치다.

    2002년 참여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시작되면서 1순위 청약자가 점차 줄어들다 규제가 완화된 2016년 1순위 청약자가 30여만명으로 제일 많았다. 이후 2017년 19만8906명, 2018년 18만4691명으로 2년 연속 줄었다가 작년 34만2598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제한조치 등으로 서울내 '로또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청약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1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금지 조치로 서둘러 분양을 받으려는 청약 수요자들까지 몰려 청약시장이 과열됐다.

    실제 지난해 12월26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1순위 청약에서 200가구 모집에 1만1985명이나 몰렸다. 같은 날 청약한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1∙2차'에도 1389가구 모집에 3만4824명이 1순위 청약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의 청약시장은 오히려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HUG에서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는데다 내년 4월 분양가상한제 지정 전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층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