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회사 '티슈진' 자료 압수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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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코오롱티슈진 상장사기 혐의와 관련해 코오롱 본사를 재차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 초기인 지난해 7월에도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6일 오전 경기 과천 코오롱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코오롱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을 수사 핵심으로 두고 있다. 검찰은 코오롱이 티슈진 기술수출 계약금을 회계에 미리 반영해, 회사 가치를 올려 코스닥에 상장한 의혹을 살피고 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신장세포로 드러나 허가가 취소됐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허가 이후 올 3월 판매가 중단되기까지 400여 곳의 병원에서 3707건 투여됐다. 검찰은 코오롱이 주성분을 속여 허가를 받은 만큼 인보사를 처방받은 환자들에 대한 사기죄도 성립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4일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이 같은 달 27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면서 이 대표는 일단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등 보강 수사를 거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