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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2일 마곡 코오롱One&Only타워에서 그룹 통합 시무식을 열었다. 행사엔 사장단과 팀장급 이상 임직원이 참석했다.
코오롱은 새해 비전으로 ‘SURFING(서핑) 2020’을 발표했다. 파도와 같이 급변하는 환경과 불확실한 미래에 능숙하게 대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올해의 경영 메시지는 종전의 ‘지침’이 아닌 ‘경영공감’이라고 표현했다. 각사가 자율경영·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임직원 모두가 일체동심(一切同心)의 정신으로 동참해 성공을 이뤄가자는 뜻이다.
올해의 배지는 서퍼 모양이다. 올해의 비전 ‘서핑 2020’을 반영했다. 능숙한 서퍼가 파도를 넘어서는 모습으로 제작했으며, 코오롱만의 Next Big Thing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를 담았다. 그룹 임직원이 경영 메시지 배지를 착용한 것은 2013년 이래 8년째다.
그룹 주요 사장단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One&Only위원회가 주관하는 시무식은 올해로 두 번째다. One&Only위원회는 2018년 말 이웅열 회장 퇴임 후 구성됐다.
개인과 조직 차원의 실천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One&Only위원회는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자며 먼저 구성원 각자가 프로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자고 강조했다.
또 조직이 구성원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진화해야 한다며 직급·호칭을 수평적으로 바꾸고 성과측정 제도를 각사별로 유연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One&Only위원회는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아이템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코오롱만의 Next Big Thing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또 “코오롱은 지난 64년 동안 국가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경영의 정도를 추구해왔다”며 미래에 대한 비전과 성공을 향한 열정으로 더 큰 코오롱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부터 아라미드섬유, CPI®(Colorless Polyimide)필름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 사업이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소경제 활성화에 발맞춰 수소차 관련 소재·부품 시장의 선점을 위한 개발과 투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