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경 이대목동병원 교수, 국내 최다 시술 경험 보유국내 최초 간전이암 환자에도 시행, 건강보험 급여 항목
  • ▲ 이정경 이대목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극단파 열치료술'을 시술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 이정경 이대목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극단파 열치료술'을 시술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이대목동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초극단파 열치료술(Microwave Ablation)’이 간세포암이나 간전이암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나타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초극단파 열치료술은 초기 간세포암은 10분 정도의 초극단파를 가함으로써 외과적 간절제술에 상응하는 치료 효과를 낸다. 

    현재 초기 간세포암에서 ‘고주파 열치료술’의 치료 성적은 외과적인 간절제수술과 차이가 없어 간세포암의 국제 진료 지침에서는 초기 간세포암의 최초 치료로 ‘고주파 열치료술’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고주파 열치료술'의 경우 종양 내부 온도를 섭씨 100도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태울 수 있는 면적의 한계로 인해 크기가 3cm 이상인 종양은 충분히 태우기 어렵고 재발률이 높아진다. 

    이와 달리 이대목동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초극단파 열치료술’은 주방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와 같은 원리의 기기를 사용해 온도를 섭씨 150도 이상 고온으로 올릴 수 있어 종양을 높은 온도로 완벽히 괴사시킬 수 있고, 종양이 혈관 옆에 인접해 있어도 높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초극단파 열치료술’은 지난 2017년 2월 이정경 이대목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국내 최초로 간전이암 환자에서 시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2018년 4월부터 건강보험 급여항목으로 고시된 바 있다.

    이후 이정경 교수는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에서 40건의 간세포암 또는 간전이암에 대해 ‘초극단파 열치료술’을 시행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에서는 간종양 내과 및 외과 교수와 영상의학과 교수가 긴밀히 협진해 간종양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환자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경 교수는 “초기 간세포암의 경우 10분 정도의 초극단파를 가함으로써 외과적 간절제술과 동일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수술과 비교해 합병증이 매우 적은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