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 기존체중 대비 5% 이상 감량
  • ▲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이승훈 교수. ⓒ경희대의료원
    ▲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이승훈 교수. ⓒ경희대의료원
    한약제제 ‘감비산’이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 따르면 침구과 이재동·이승훈 교수 연구팀은 ‘과체중 및 비만 환자에 대한 감비산의 효과 연구’를 진행하고 SCI급 국제학술지인 ‘메디신(Medicine)’에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과체중 및 비만 환자 총 205명을 대상으로 16주 간 감비산 복용 전·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체중 대비 5% 이상 감소를 보여준 환자군은 약 54.1%였다. 10% 이상 감소를 보인 환자는 17.1%로 조사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일부 환자에서 메스꺼움, 두근거림, 불면 등의 이상반응이 관찰됐으나 경도수준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이재동 교수는 “환자의 지방 대사를 높이고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관절치료제로서의 효과와 안전성의 근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현대인의 관절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는 비만과 근력부족을 해결하며 소인을 없애는 한의학적 본치의 개념이 반영된 연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