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경영적자, 재무구조 악화책임 매니저 이상 관리직 희망퇴직 실시운휴자산 매각 등 내실경영 집중
  • ▲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지난 15일 열린 비상경영 선포식 모습. ⓒ현대로템
    ▲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지난 15일 열린 비상경영 선포식 모습.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앞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와 수익확보를 중심으로 하는 내실경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5일 창원공장에서 전사 임원과 주요 부서 팀장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영쇄신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업무 프로세스를 선행 관리 위주의 선순환구조로 변화시키겠다”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으로 지속경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선포식을 기점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자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부터 경영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계속된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도 하락해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경영진 신뢰 구축 ▲구성원 의식 개혁 ▲조직역량 결집을 통한 정상화 목표 달성 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수익성 개선과 운휴자산 매각 등 비상대책을 수립·추진한다. 또 조직 통폐합과 인력조정, 비용절감 등 여러 자구 노력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수익이 나지 않던 사업부문 정리와 책임 매니저 이상 관리직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 등도 예정돼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로 최근 회사 실적이 악화돼 고강도 자구계획을 추진하게 됐다”며 “비상경영 선포식은 경영위기에 봉착한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첫 걸음이다. 구체적인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해 실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