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주도한 허윤홍 사장 "혁신과 변화로 한단계 도약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 공략"
  • ▲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지난 20일 폴란드 단우드 본사에서 열린 인수 축하 행사에서 야첵 스비츠키 단우드 사장과 함께 인수를 마무리하는 서류에 서명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GS건설
    ▲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지난 20일 폴란드 단우드 본사에서 열린 인수 축하 행사에서 야첵 스비츠키 단우드 사장과 함께 인수를 마무리하는 서류에 서명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GS건설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연초부터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GS건설이 미국과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3곳을 동시 인수하고 글로벌 주택건축시장 공략에 나선다. 

    GS건설은 폴란드 목조 모듈러 주택전문회사 단우드(Danwood S.A.),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 (Elements Europe Ltd.)를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미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S사도 주요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로 내달 본계약을 체결한다.

    GS건설은 이번 유럽과 미국 3개의 모듈러 전문회사 인수를 통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고 각 전문회사의 강점과 기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 모듈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강자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실제 지금까지 모듈러시장은 건설인력 확보가 어렵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 위주로 형성돼 왔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건설인력 고령화와 인력난, 환경요건 강화로 모듈러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운송의 어려움과 국가별 제도가 각기 달라 글로벌업체로 성장하기 힘든 환경이었지만 GS건설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인수한 각 업체들의 시너지를 통해 미국과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모듈러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고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 미국과 유럽의 선진화된 기술도입을 통해 고층 모듈러시장과 저층 주거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위치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폴란드 단우드사는 목조 단독주택 전문으로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에 오른 강자다. 

    덴마크 감성을 가진 약 150여 가지의 설계와 제조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확보한 원가 경쟁력이 강점이다. 

    주요 시장은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스위스, 폴란드 등이며, 향후 스웨덴,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반도를 포함한 유럽 전역으로 공급을 확대할 전망이다.

    영국 엘리먼츠는 영국 내 다수의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회사다. 코어(Core) 선행 및 모듈러를 활용한 공법으로 현재 21층 고급 레지던스(Croydon, London)를 시공 중이며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선진 모듈러 시장 위주로 형성되어 있는 모듈러 화장실도 생산하고 있으며, 영국매출 기준으로 모듈러 화장실 전문회사 중 3위에 올라있다.

    미국의 S사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통한 설계, 원가, 시공 관리와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 동부를 주요 시장으로 하고 있다. 현재 세계 최고층 모듈러 호텔을 시공 중이며, 2021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이번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인수업체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