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수주 24조2521억원·매출 17조2998억원수주잔고 56조3291억원…3.3년치 일감확보 수주 25조1000억원·매출 17조4000억원 목표

  • 현대건설이 지난해 애초 목표했던 기준치를 넘어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 연간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7조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5%대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수주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N113·N115공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사업 △김포~파주 제2공구 고속국도 △송도 B2블록 주상복합 등 국내외 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27.4% 상승한 24조25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연간 수주목표 24조1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수주잔고 역시 전년 말 대비 0.9% 상승한 56조3291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3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보다 9.6%p 개선된 108.1%며,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4.1% 나아진 198.5%를 기록했다. 신용등급 경우에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전년 말 대비 3200억원이 줄어든 2조3597억원(매출액 대비 약 13%)을 기록, 시장신뢰를 확고히 했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설계·수주·수행 등을 통해 수익성 위주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와 국내사업 확대로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7조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실제 현대건설은 올 1월에만 중동·동남아·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약 18억불(한화 약 2조1000억원) 규모 건축 및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의 올 수주목표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5조1000억원로, 이미 그중 10%를 수주한 셈이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조원을 목표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기조를 이어 올해에도 '2020 Great Company'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고객에게 최고 품질제공과 기술경영으로 수행경쟁력을 강화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