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시장 부동 1위…독보적 R&D 기술력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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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은 즉석밥 ‘햇반’이 지난해 말 기준 총 누적 매출 3조원, 누적 판매량 30억개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3년간 판매된 햇반은 나란히 배열하면 둘레 4만192km의 지구를 10바퀴 가량 돌릴 수 있는 수량이다. 그간 사용한 쌀의 총량은 400만 가마니(32만t)에 육박한다.

    1996년 12월 출시된 햇반은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즉석밥 시장 성장을 주도해왔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전년의 15% 성장한 매출 4860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4억 5500만개가 팔렸다. 국민 1인 당 햇반을 9개씩 먹은 셈이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5000억원대 매출도 예상된다.

    매출 성과에 힘입어 상온 즉석밥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로 시장 성장을 계속 이끌고 있다. 지난해 닐슨 코리아 기준 햇반 시장점유율은 71%를 기록했다. 지난해 즉석밥 시장 규모는 3920억원으로, 2018년 365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 가량 성장했다. 햇반이 즉석밥 시장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성과는 햇반이 급할 때 찾던 ‘비상식’이 아니라 쌓아두고 언제든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일상식’으로 확실히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핵가족과 맞벌이 가구 증가, 전자레인지 보급률 증가에 따른 사회적 변화가 성장을 뒷받침해줬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 출시 24년째를 맞아 사각용기 24개들이 한정판 기획 제품 ‘네모햇반’을 홈플러스에서 선보인다. 둥근 모양이 햇반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형태지만, 최초 출시 당시에는 사각용기로 출발했던 것에 착안해 준비한 제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은 안전성, 편리성, 갓 지은 밥맛, 최고의 품질 등 식품과 관련된 연구개발 기술이 총집약돼 있는 상온 HMR 대표 제품이다“며 “23년간 꾸준한 국민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에 변화를 일으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국민 대표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