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장기화로 경기 하방압력 가중 가능성 커져불안심리 확산에 따른 파급력 증폭 가능성도 제기국제금융센터 "아시아 중심으로 세계졍제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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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한 대내외 경기 하방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대내외적인 경기 하방압력이 커지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우리 경제 성장률 하락 효과는 각각 연간 0.1%포인트, 0.3%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를 통해 과거 사스와 메르스로 인한 경제 영향 사례를 보면서 이번 신종코로나에 대해 시나리오별 경제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과거 감염증이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을 보면, 2003년 사스(SARS) 때는 대외 영향이 컸던 반면, 2015년 메르스(MERS) 때는 대내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번 우한 폐렴은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는 동시에 국내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수출과 내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우한 폐렴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경우 경기 하방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태 장기화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면 추경 편성 검토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정부 안팎의 지적이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중국내에 집중될 경우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0.2~0.3%포인트, 연간 최대 0.1%포인트의 하락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만약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한국내에서도 추가적으로 확산된다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0.6~0.7%포인트, 연간 최대 0.2%포인트 하락압력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제금융센터도 보고서를 통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2003년 4.3% → 2019년 16.3%)이 크게 확대되고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소비자 의존도도 높아지면서 사스 당시보다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운송업 중에서는 물류 중심의 해운업보다 관광과 관련이 높은 항공업의 피해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